메리츠증권은 17일 금호종금이 올 1ㆍ4, 2ㆍ4분기(4~9월) 누적 순이익을 지난해 연간 이익과 맞먹는 수준으로 달성함에 따라 목표주가를 기존 8,000원에서 1만원으로 높여잡았다고 밝혔다.
박석현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금호종금이 올 2ㆍ4분기 누적으로 5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 2004회계연도 전체 이익 56억원의 대부분을 이미 달성함에 따라 올해 순이익 전망치를 기존 88억원에서 112억원으로 27%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 경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4.5%, 주당순이익(EPS)과 주당순자산(BPS)은 각각 1,426원, 6,481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 추가 상승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설명이다.
한편 올해 주당 250원(배당수익률 3.2%)을 배당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배당투자 대상으로서의 매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금호종금은 지난 14일 공시를 통해 2ㆍ4분기(7~9월) 순이익이 전분기 대비 28.6% 증가한 2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메리츠증권은 금호종금의 2ㆍ4분기 이익이 양호했던 이유로 영업비용의 증가 없이 영업수익이 증가한 것을 꼽았다. 또 단기여신에 비해 1% 이상 수익률이 높은 중장기여신을 확대한 결과 이자수익이 늘어나면서 수익성 개선이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