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 노동조합은 임금 총액 5.3% 인상, 대민봉사수당 신설 등 임금·후생복지 사항과 해고자 복직, 승진적체 해소 등 현안사항, 외주용역 철폐 등 사회 공공성 사항, 인력 142명 증원 등 총 40개 사항을 공사에 요구했다.
이에 공사는 지속적인 운영수지 적자 발생, 도시철도 노후 시설물 투자 확대로 인한 안전비용 증가 등 어려운 경영여건을 고려해 비용 인상을 최소화했다.
공사는 정부정책을 반영한 연봉제 확대, 임금피크제 도입 등을 노조에 제시할 예정이다.
단체교섭은 7일 상견례를 겸하는 제1차 협상을 시작으로 매주 화·목요일에 걸쳐 정례적으로 진행되며, 효율적인 교섭이 진행될 수 있도록 실무와 본교섭이 번갈아 열린다.
공사는 지난해 정상화과제 이행 등 난제에도 불구하고 노사 간 신뢰와 믿음을 바탕으로 총 20여차례에 걸친 교섭을 진행, 협상을 타결한 경험을 바탕으로 2010년부터 이어온 6년 연속 무분규를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박종흠 부산교통공사 사장은 “올해 단체교섭도 현안에 대한 노사간 입장차이가 커 협상에 어려움이 예상된다”면서도 “노사 간 진정성 있는 대화와 소통을 바탕으로 협상을 진행해 시민여러분께 걱정을 끼쳐드리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