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새책 200자 읽기] 땅끝마을 아름다운 절 外







'꼭 가봐야 할 사찰'로 만든 스님의 삶 ■ 땅끝마을 아름다운 절(금강 스님 지음, 불광출판사 펴냄)= 해남 땅끝마을 인근에 자리잡은 사찰 미황사의 주지인 금강 스님이 일상의 소소한 단상을 풀어냈다. 몇해 전에만 해도 거의 버려지다시피 했던 절을 오늘날 '꼭 가봐야 할 사찰'로 키워낸 스님의 열정과 삶에 대한 따뜻한 시선을 엿볼 수 있다. 스님은 "수행자에게 필요한 것은 사람들 속에서 나를 보는 것"이라며 "그때야 비로소 자신의 진면목이 고스란히 드러난다"고 말한다. 1만2,000원 "전통음식·농산물이 우리 몸에 최고" ■ 내 몸이 원하는 최고의 밥상(김수현 지음, 중앙생활사 펴냄)= 베스트셀러 '밥상을 다시 차리자'로 먹거리 문화에 새 바람을 일으킨 저자가 내놓은 후속작이다. 다국적 식품 재벌들이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왜곡시켜 놓은 식생활 문화를 강하게 비판한다. 저자는 오랫동안 먹어온 전통 음식과 농산물이 우리의 몸에 가장 잘 맞는다고 조언한다. 올바른 먹거리 종류와 효능을 알려주며, 면역력을 키워주는 건강한 식습관을 알기 쉽게 설명한다. 1만2,000원 악인들은 어떻게 사람 마음을 잡았을까 ■ 세기의 악당(이종호 지음, 북카라반 펴냄)= 대중들은 악인들에 열광한다. 영화 등 대중매체에 등장하는 악당의 모습은 묘한 매력을 풍기며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저자는 고대 로마의 네로 황제에서 현대 캄보디아의 폴 포트까지 인류사에 '지독한 악인'으로 기록된 15명의 인물들을 추적했다. 민중을 탄압하고 자신의 욕망을 충족한 독재자라는 기존의 단순한 분석을 넘어 그 이면에 깔려 있는 심리적 사회적 요인들을 명쾌하게 풀어냈다. 1만4,800원 젊은 여성을 위한 사회생활 경험담 ■ 여자공감(안은영 지음, 해냄출판사 펴냄)=베스트셀러 '여자생활백서'의 저자 안은영씨의 신작이자 젊은 여성들을 위한 차분하고 명쾌한 조언서다. 동시대 젊은 여성들은 연애와 결혼의 갈림길, 그리고 일 사이에서 좌충우돌하면서 자립과 자존이라는 삶의 화두를 짊어지고 살아간다. 사랑과 사회생활의 경험을 털어놓으며 "사실, 나도 그랬어"라고 다독이는 책 속 얘기들은 선배이자 언니로서 진정성을 담고 있다. 1만2,000원 생생한 핀란드 교육시스템 탐방기 ■ 핀란드 교육혁명(한국교육연구네트워크 총서기획팀 엮음, 살림터 펴냄)=교육연구모임 소속인 16명의 저자가 지난해 '교육희망 찾기 북유럽 교육탐방단'에 참여해 핀란드의 교육시스템을 살펴본 뒤 얻은 느낌과 시사점을 책으로 엮었다. 핀란드식 교육은 개인의 자발성을 기반으로 높은 학업성취를 이끌어 내며 다양성과 배려, 소통에 대한 교육철학이 근간이다. 책. 1만5,000원. "행복의 조건, 결론은 사랑밖에" ■ 행복의 조건(조지 베일런트 지음, 프런티어 펴냄)='행복하고 건강한 삶에는 어떤 법칙이 있을까'라는 질문으로, 저자가 이끄는 하버드대연구팀은 1930년대 말에 입학한 2학년생 268명의 삶을 72년간 추적해 '성인발달연구'의 성과를 얻었다. 규칙적 운동ㆍ안정된 결혼생활 등 '행복의 7가지 조건'과 함께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인간관계이며 행복은 결국 사랑"이라는 결론에 도달한다. 1만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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