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제2금융권 개혁] 기타 보험·종금

[제2금융권 개혁] 기타 보험·종금 P&A방식등 다각처리 관심 정부는 '현투ㆍ대생ㆍ서울보증' 등 '빅3' 외 여타 잠재 부실 금융기관 처리도 오는 2월까지 매듭짓는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중기적으로는 교보생명과 대신그룹 등 우량 2금융권과 조흥 등 은행권의 지주회사 방식 짝짓기도 구상중이다. 빅3외에 금융시장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곳은 크게 10여곳으로 압축된다. 우선 생명보험사 중에는 현대ㆍ한일ㆍ삼신생명의 처리방향이 주목된다. 아직까지는 명확치않다. 정부도 부처간 혼선을 빚고 있다. 주무부처인 금감위는 이들을 하나로종금처럼 단일회사에 P&A(자산부채이전방식)으로 넘긴뒤 정부 주도 금융지주회사에 편입시키겠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재경부는 대한생명에 P&A시킨뒤 병행 매각하자는 입장이다. 어떤 방향이든 이달 중순께면 방향이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손보에서는 24일까지 수정경영개선계획을 제출해야 하는 제일ㆍ국제화재가 관심거리다. 독자생존 여부가 판가름난다. 3월말까지 적기시정조치가 유예돼 있는 리젠트화재의 거취도 관심. 한편 하나로종금은 정부주도 금융지주회사로 편입이 확실시된다. 종금사중 잠재불안 요소는 리젠트종금과 금호종금이다. 리젠트는 대주주에 의한 정상화 여부에 따라 동양-현대울산 합병사와 추가 합병 또는 지주사로 편입이 결정된다. 영업정지 위기에까지 몰렸던 금호종금은 대주주 정상화 의지가 확고, 독자생존 또는 동양 주축의 종금사에 합병이나 은행과의 통합 등의 방법으로 진로를 설정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시장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겠지만 금융권 전체로는 카드사의 향배도 주목거리다. 초점은 아멕스와 외환카드. 외환은행은 2~3월중 외환카드를 매각키로 하고, 롯데 등과 협상중이다. 아멕스도 SK로부터 인수(5,000억원대)제의를 받고 물밑접촉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위는 이밖에 잔여 부실신용금고와 신협 등에도 2월까지 마지막 메스를 들이댄다는 방침이지만, 금고는 대규모의 퇴출은 없을 전망이다. 대신 신협은 올해부터 순자본비율이 0%미만인 곳은 무조건 퇴출되도록 돼 있어 2월말까지는 추가 퇴출이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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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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