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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김치 만든다는 미셸에 한국요리책 선물
오바마엔 은제 액자 전달
워싱턴=서정명기자 vicsjm@sed.co.kr
권경원기자 nahere@sed.co.kr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 중 한복 차림. 지난 6일 뉴욕 아스토리아 호텔에서 열린 뉴욕동포 간담회(왼쪽)와 8일 워싱턴 스미스소니언 박물관에서 열린 한미동맹 60주년 기념만찬(가운데), 같은 날 박물관을 둘러보는 박대통령의 모습.
박근혜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부인 미셸 오바마 여사에게 각각 선물을 전달했다.
박 대통령은 오바마 대통령에게 비취 장식이 된 은제 사진액자를 선물했다. 또 미셸 여사에게는 전통 나전칠기로 만든 반상기세트와 한국요리 책자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한국요리 책자를 선물한 이유에 대해 "미셸 여사가 김치도 만든다고 해서 선물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미셸 여사는 지난 2월 자신의 트위터에 직접 담근 김치 사진을 공개하며 요리법을 소개하기도 했다. 당시 미셸 여사는 "지난주에 정원에서 직접 기른 배추를 뽑았다. 지금 우리는 부엌에서 김치를 만들고 있다. 집에서 김치를 만들어보라"는 글과 함께 유리병에 담긴 김치 사진을 공개했다.
통상적으로 외교적 선물은 외교부 의전장이 작성한 목록을 기초로 대통령과 청와대 관계자들이 협의를 통해 직접 고른다. 일반적으로 한국적 특성을 나타낼 수 있는 선물을 택한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경우 2008년 4월 미국을 처음 방문할 당시 조지 W 부시 당시 미국 대통령에게 각궁(角弓)과 부시 전 대통령이 아끼는 애완견을 위한 개목걸이 및 인조 뼈다귀를 선물했다. 이에 부시 전 대통령은 이 전 대통령의 영문 약자(MB)가 새겨진 점퍼와 가죽가방을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