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홍콩에 합작 파이낸스사/포철·한일은,국내 최초 전액 공동출자

◎대표이사 사장 문규석씨 내정포항제철과 한일은행이 홍콩에 파이낸스사를 합작으로 설립한다. 합작 파이낸스회사의 명칭은 포철의 영문이름을 딴 「포스코 인베스트먼트」가 될 것으로 알려졌으며 대표이사 사장에는 문규석 전한일은행 상무가 내정됐다. 국내 일부 기업이나 은행이 외국 파이낸스회사에 지분참여 방식으로 투자한 적은 있으나 전액 공동출자로 해외에 파이낸스사를 만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포철은 포스코 인베스트먼트사를 현지 금융조달을 통한 동아시아 투자의 전초기지로 삼아 중국 및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미얀마 등에 대한 대대적인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3일 포철 관계자는 『한일은행과 투자금액의 절반씩을 분담해 홍콩에 합작 파이낸스회사를 설립하기로 최근 합의했으며 재정경제원의 인가를 받아 상반기 안에 영업에 들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포철의 동남아 투자가 크게 늘고 있는 상황이어서 투자재원을 저리로 조달하는 한편 해외계열사들의 운용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파이낸스사 설립을 추진해왔으며 주거래은행인 한일은행을 파트너로 잡았다』며 『설립 자본금 규모를 비롯한 세부사안에 대해 한일은행측과 협의중』이라고 말했다. 포스코 인베스트먼트는 ▲현지 금융조달 ▲자금운용투자 ▲국제금융정보수집 ▲금융자문 등의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포철과 한일은행은 재경원의 인가가 나는대로 현지에 인력을 파견, 회사 설립 절차에 들어갈 계획이다.<한상복>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