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한국증시 2분기 반등…美침체 3분기 마무리"

김성주 대우證 투자전략팀장 "코스피, 올 최고 2,150 갈것"


“미국 경기침체가 오는 3ㆍ4분기 중에 마무리될 경우 주식시장에서 의미 있는 반응은 2ㆍ4분기 중 나타날 것입니다.” 김성주(사진) 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29일 서울 여의도 증권선물거래소서 열린 증권시장분석협의회 시황토론회에서 “미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사태는 올 상반기가 피크일 가능성이 높고 금리인하 효과도 2ㆍ4분기를 지나면서 주택시장에 영향을 줄 것”이라며 “3ㆍ4분기를 지나면서 미국 경제는 완만하게 살아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국 부동산 경기침체가 막바지 국면에 도달했고 관련 고용감소세 역시 완화되고 있다는 것을 근거로 내세웠다. 또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지난 1980년 이후 가장 공격적인 금리인하를 단행, 강력한 정책 개입이 효과를 볼 것이라고 관측했다. 김 팀장은 또 “미국과 이머징마켓의 비동조화는 강도가 약화돼도 그 자체는 유효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국이 여전히 세계 최대 수요국이기는 하지만 소비의 54%가 서비스 부문에 집중돼 세계 수입유발 효과가 크지 않다는 설명이다. 2006년 이후 미국의 소비둔화가 지속됐지만 이머징마켓의 수출은 호조세가 지속되는 등 미국의 소비와 수입 영향력이 과거에 비해 축소됐다는 점도 지적했다. 앞으로의 국내 증시 투자전략에 대해서는 “단기적으로 대형 가치주와 고자기자분이익률(ROE)주 등을 매수하고 중기적으로는 정보기술(IT)과 산업재, 경기 관련 소비재 등에 관심을 둘 것”을 조언했다. 또 “올해 우리 경제는 4.7%의 성장률을 보이고 전분기 대비 1%대의 연착륙을 이어갈 것”이라며 “올해 우리 증시의 적정 주가이익비율(PER)은 지난해와 유사한 10~12배, 코스피지수는 1,550~2,150선에서 밴드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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