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내 공모와 사모 펀드의 순자산이 작년 말 기준 2천852억 달러를 기록해 전 분기와 같은 세계 13위에 올랐다.
국가별 펀드 순자산을 살펴보면 미국이 15조177억 달러로 1위를 차지했으며 룩셈부르크(3조307억달러)와 호주(1조6,241억달러), 프랑스(1조5,315억달러), 아일랜드(1조4,399억달러) 순으로 규모가 컸다.
세계 펀드 순자산 규모는 전 분기보다 4.08%(약 1조1,768억 달러) 늘어나 사상 처음으로 30조 달러를 돌파했다. 특히 주식형펀드가 8,917억달러 증가해 전체 순자산 증가를 주도했고 이밖에 채권·혼합형 등 기타 펀드들의 순자산도 늘었다. 지난해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이 취임한 이래 출구 전략이 이듬해로 연기되면서 다우지수와 S&P500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호조가 이어졌다. 금투협 관계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양적 완화 방침을 유지한 데다 선진국 경제지표도 호조를 보였다”며 “이 영향으로 미국과 유럽 지역 주식형펀드 순자산이 큰 규모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유형별로 주식형과 혼합형의 비중이 늘어난 반면 나머지 펀드들의 비중은 줄었다. 지난해 3분기에 42.9%를 차지했던 주식형의 비중은 4분기에 44.2%로 늘었다. 혼합형은 0.1%포인트 늘었다. 반면 채권형은 4분기에 전 분기(24.6%)보다 0.9%포인트 줄었고, MMF도 15.8%를 기록하며 3분기(16.3%) 대비 줄었다. 기타펀드도 0.1%포인트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