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을 피난민의 시각으로 풀어본 프로가 방송된다.KBS 1TV가 23일 오후10시 「6·25 특집 다큐멘터리-임시수도 부산, 1,000일의 기록」을 방영한다.
전쟁의 최대 피해자이면서 항상 뒷켠에 서 있던 피난민. 그들은 어떻게 살아왔고 무엇을 먹고 무슨 생각을 했을까. 어떤 희망을 가슴에 품고 그 모진 세월을 이겨나왔을까. 이같은 질문을 가지고 피난민의 생존사를 다룬다.
수도 서울이 인민군에서 함락당한 뒤 피난도시 부산이 1,000일간의 임시수도가 된다. 낙동강방어선 안에는 300만명이 넘는 사람이 들끓었으며, 30만명이 적정인구인 부산에는 120만명까지 인구가 늘게 된다.
이 프로에서는 적정수용인원의 4배가 넘는 인구가 전쟁 기아를 극복한 우리 사회의 독특한 시스템은 무엇이었는지, 판자촌이 부두 근처에 형성된 이유등을 알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