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지역별 공시지가 보면

서울 충무로 명동빌딩 부지, 평당 1억6,860만원 '최고'<br>1년만에 평당 3,000만원이나 올라…경남 산청군 임야 평당 264원 최저



28일 발표된 표준지 공시지가에 따르면 서울 중구 충무로1가 24-2번지 명동빌딩 부지는 평당 가격이 1억6,860만원에 달해 2년 연속 전국에서 가장 비싼 땅으로 꼽혔다. 지난해 스타벅스에서 파스쿠찌로 간판을 바꾼 이곳은 1년 만에 평당 3,000만원이나 올라 약 21%의 상승률을 보였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서울 중구 충무로와 명동 일대가 상위 10위권을 싹쓸이해 대한민국 최고 상권으로서의 변함없는 가치를 입증했다. 이들 상위 10위권은 순서 변동 없이 평균 20% 안팎씩 고르게 올랐다. 반면 가장 값싼 땅은 경남 산청군 삼장면 내원리 산42번지 임야로 평당 가격이 264원에 불과했다. 가장 비싼 충무로 명동빌딩 땅 1평을 팔면 삼장면 내원리 땅 63만여평을 살 수 있다는 얘기다. 공시지가 하위 10위권에는 산청ㆍ의령ㆍ합천군 등 경남 3개 군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이름을 올렸다. 서울에서 공시지가가 가장 낮은 땅은 도봉구 도봉동 산36번지로 평당 가격은 1만3,800원이었다. 상업용지 최고가는 강북이 휩쓸었지만 주거용지는 역시 강남의 위세가 돋보였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506번지의 선경아파트 부지는 평당 2,578만원으로 지난해 1위였던 대치동 동부센트레빌을 제치고 주거지역 중 최고가를 기록했다. 단독주택과 연립ㆍ다세대주택으로는 서울 서초구 서초동 1550~1660번지 일대가 평당 1,650만~1,680만원으로 가장 비쌌다. 지난해 가장 비싼 단독주택 땅은 용산구 용산동5가였지만 올해는 땅값이 20%나 상승한 서초동에 1위 자리를 내줬다. 주거용지 최저가는 평당 2,314원인 경북 울진군 서면 왕피리의 단독주택 자리였다. 아파트로는 전북 익산시 여산면 두여리 산29번지가 평당 5만9,500원으로 최하위였다. 공업용지로는 서울 강서구 염창동 240-21번지가 평당 1,256만원으로 1위였고 전남 여수시 경호동 933-7번지는 평당 1만8,100원에 불과했다. 농경지는 서울 강서구 외발산동 281-1번지가 평당 439만원, 임야는 서울 성북구 정릉동 산17-166번지가 평당 214만원으로 가장 비쌌다. 서울을 제외한 전국에서 공시지가가 가장 높은 곳은 부산시 부산진구 부전동 254-20번지의 금강제화 부지로 평당 가격이 7,537만원에 달했다. 그러나 이 역시 서울 최고가에 비하면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지역별 최고가 땅은 ▦대구시 중구 동성로2가 162(법무사회관) 6,446만원 ▦대전시 중구 은행동 45-6(스프리스) 4,297만원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팔달로3가 29-6(보건약국) 4,000만원 ▦인천시 부평구 부평동 212-69(LG텔레콤) 3,801만원 ▦경북 포항북구 죽도동 597-12(개풍약국) 3,636만원 ▦충북 청주시 상당구 북문로1가 193-2(EXR의류점) 3,471만원 ▦광주시 동구 충장로2가 15-1(EXR의류점) 3,305만원 ▦강원도 춘천시 죽림동 7-6(명금당) 3,074만원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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