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두산 “순익기준 재계10위권 목표”

◎박용오 회장,계열사 사원 만남서 밝혀/고수익성 위주 사업구조 재편/매출 연1조대 대형사업도 육성두산그룹(회장 박용오)은 앞으로 수익이 많이 나는 덩치 큰 사업을 적극 육성하는 방향으로 사업구조를 개편해 순이익기준으로 재계 10위권에 진입하기로 했다. 박용오 회장은 최근 계열사 대표사원들과 4시간30분에 걸친 만남에서 『앞으로 매출이 연간 1조원을 넘는 대형사업을 벌이는 동시에 수익성확보에도 주력해 이익기준으로 재계 10위권에 진입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고 그룹관계자가 22일 전했다. 이는 한계사업정리, 유사업종 통폐합 등 1차사업구조조정을 끝낸 두산그룹이 계획대로 자구노력을 끝마치고 재도약에 나선 것으로 분석돼 주목된다. 박회장은 『98년에는 1천억원이든 1조원이든 수익이 많이 남는 사업을 벌일 계획』이라며 『현재 수입제품이나 소비재위주 판매에서 벗어나 덩치 큰 새로운 사업을 구상중』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신사업이 건설, 정보통신, 자동차 등 현재 시점에서 잘 되는 첨단사업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박회장은 이어 『1차로 재무구조개선에 주력해 올해 자기자본비율을 17%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며 『16%선까지는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그는 특히 『사원들에게 동기부여를 위해 올해부터 경영실적등을 따져 인센티브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히고 『과거에 못한 것까지 다 감안해서 잘 한 회사는 잘 한만큼 보상하는 인센티브를 적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두산은 현재 터널의 중간쯤에 와 있다. 어느 시기에 출구가 보일때까지 비용이 들어가더라도 꾸준히 사업구조조정을 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군살을 빼면서 효과적이고 새로운 투자를 할 수 있느냐가 현재 시점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주장했다.<홍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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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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