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코스닥 12월법인 실적호전/증권협 240사 분석

◎평균 반기매출 작년비 8.3% 늘어/매출-현대중 순익-기은 1위차지올 상반기중 코스닥등록기업들은 증권거래소 상장기업들과 달리 영업실적이 크게 호전된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코스닥시장에 등록된 2백81개 12월 결산법인중 상반기결산자료를 제출한 2백40개사의 경영실적을 분석한 결과, 1개사당 평균 반기매출액은 4백74억8천4백만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약 8.3% 늘었다. 이와함께 1사당 평균 경상이익은 12억5백만원으로 전년동기의 8억2천5백만원에 비해 46.1%나 늘어났다. 또 순이익도 1개사당 7억6천3백만원으로 약 21.1% 증가했다. 이는 올 상반기 경기침체에도 불구, 현대중공업의 경상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2백67%와 2백45% 늘어난 것을 비롯해 조선·은행·건설·반도체업종 기업들의 실적이 호전됐기 때문이다. 거래소 상장기업들의 경우 올 상반기 매출액은 10.04% 늘어 코스닥등록기업에 비해 외형면에서는 높은 신장률을 나타냈지만 경상이익, 순이익은 각각 16.78%, 26.18% 감소했다. 한편 올 상반기중 코스닥기업 매출액 1위는 현대중공업이, 순이익 1위는 중소기업은행이 각각 차지했다. ◆주요종목=코스닥기업중 외형이 가장 큰 현대중공업은 상반기중 2조6천4백66억원의 매출로 전년동기대비 23.2%의 매출증가율을 보였다. 또 경상이익은 3백81억원으로 2백67%가, 순이익은 2백60억원으로 2백45.4%가 각각 급증했다. 은행업종도 호조를 보여 기업은행은 매출액이 19.1%, 경상이익 순이익이 1백13.1% 급증했고 평화은행도 매출액 45.1% 증가, 순이익 흑자전환등의 호조를 보였다. 쌍용건설도 매출액이 32.1% 늘었고 순이익역시 56.9% 증가했다. 웅진코웨이는 매출이 1백76억원, 순이익은 1천2백만원으로 전년보다 크게 악화됐다. ◆벤처종목=씨티아이반도체, 스탠더드텔레콤의 실적이 크게 호전된 반면 웹인터내셔널, 인터링크시스템등은 큰 폭의 적자를 기록, 희비가 엇갈렸다. 씨티아이반도체는 지난해 전체매출이 1백68억5천만원이었으나 금년 반기에 이미 3백96억3천만원 매출로 두배를 초과했고 순이익도 지난해 전체가 1억2천만원이었으나 금년 반기만으로 20억4천만원을 기록했다. 스탠더드텔레콤도 매출 53.4% 증가, 순이익 76.8% 증가로 실적이 크게 호전됐다. 반면 웹인터내셔널과 인터링크시스템은 금년 반기이익이 각각 5억6천3백만원, 2억9천4백만원 적자를 기록, 실적이 악화됐다. ◆매출상위기업=매출액은 현대중공업이 2조6천4백66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고 이어 중소기업은행(1조4천99억원), 쌍용건설(7천9백31억원), 뉴코아(4천39억원), 평화은행(2천3백8억원)의 순이었다. ◆순이익 상위기업=중소기업은행이 4백28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현대중공업 2백60억원, 한국기술투자 91억원, 삼우통신공업 44억원, 한국알콜산업 44억원, 풍성전기 40억원, 성우금속 40억원등을 기록했다. ◆적자 상위기업=뉴코아가 순이익 적자 1백23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국제종합개발이 98억원, 부산창업투자 87억원, 동양토탈 58억원, 삼보지질 50억원, 동흥전기 3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안의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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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의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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