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소형-대형아파트 평당분양가 격차 확대

50평이상 대형, 20평대보다 평당 평균 541만원 비싸

소형아파트와 대형아파트간 평당 분양가 격차가갈수록 커지고 있다. 28일 부동산정보제공업체 부동산뱅크가 서울지역 아파트의 평당 분양가를 평형대별로 조사한 결과 지난해 분양된 아파트 중 20평대의 평당가는 평균 721만원, 50평이상은 1천262만원으로 그 격차가 541만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보면 ▲20평대 721만원 ▲30평대 737만원 ▲40평대 927만원 ▲50평이상 1천262만원 등이었다. 지난 2002년에 분양된 아파트의 경우 20평대(682만원)와 50평이상(1천114만원)의 평당가 격차가 432만원이었지만 2003년에는 492만원(20평대 707만원, 50평이상 1천199만원)으로 확대된 데 이어 지난해에는 500만원을 훌쩍 넘어선 것이다. 오는 30일부터 실시되는 서울 3차 동시분양의 평형대별 평당분양가를 봐도 ▲20평대 977만원 ▲30평대 1천70만원 ▲40평대 1천577만원 ▲50평이상 2천12만원 등으로 20평대와 50평이상의 격차가 무려 1천35만원에 달했다. 이처럼 소형과 대형간 분양가 격차가 갈수록 커지고 있는 것은 건설업체들이 아파트 공급 크기를 점점 확대시키고 대형아파트에 각종 고급 마감재와 차별화된 설계를 적용하면서 소형에 비해 대형의 분양가가 훨씬 큰 폭으로 올랐기 때문이다. 실제로 서울에 분양된 20평대 아파트의 평당 분양가는 지난 2년간 39만원 오른데 비해 50평이상은 148만원이나 올랐다. 아파트 규모에 따른 분양가 격차는 서울 뿐 아니라 지방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SK건설이 부산에서 분양한 `오륙도 SK뷰'의 경우 펜트하우스로 설계된 80-90평대의 평당 분양가는 최고 1천700만원으로 같은 단지 일반 평형(870만원선)의 2배 에육박했다. 업계 관계자는 "건설업체들이 대형아파트 공급을 늘리고 차별화시키면서 소형과 대형간 분양가 격차가 커지고 있다"며 "공공택지내 전용면적 25.7평 이하 아파트에 원가연동제가 실시되면 이같은 현상은 더욱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희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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