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시스터스’가 시즌 10승을 다음으로 미뤘다.
22일(이하 한국시간) 오하이오주 하이랜드 메도우GC(파71ㆍ6,428야드)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라톤 클래식(우승 상금 19만5,000달러)의 우승자는 스페인의 ‘미녀골퍼’ 베아트리스 레카리(26)였다. 폴라 크리머(미국)와 공동 선두로 최종 4라운드를 출발한 레카리는 크리머가 4타를 줄이는 사이 버디 5개로 5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17언더파로 한 타차 우승. 지난 3월 KIA 클래식에 이은 시즌 2승이자 통산 3승이다.
올 시즌 16개 대회에서 9승을 합작한 한국선수들은 우승은 놓쳤지만 이미나(31ㆍ볼빅)가 9언더파 공동 7위, 박세리(36ㆍKDB금융그룹)와 유소연(23ㆍ하나금융그룹), 강혜지(23ㆍ한화)가 8언더파 공동 12위에 올랐다. LPGA 투어 16년차인 박세리의 경우 공동 12위가 올 시즌 최고성적이다. 시즌 7승 사냥에 나섰던 세계1위 박인비(25ㆍKB금융그룹)는 3언더파에 그쳐 최나연(26ㆍSK텔레콤) 등과 공동 33위로 대회를 마쳤다. 3ㆍ4라운드 퍼트 수가 각각 32개와 31개로 불어나면서 상위권에서 멀어지고 말았다. 일시 귀국해 행사와 휴식을 병행할 예정인 박인비는 8월1일부터 스코틀랜드 세인트 앤드루스에서 열릴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캘린더 그랜드슬램(한 해 메이저 4개 대회 석권)’을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