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042660)이 건조한 LNG-FSRU(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 및 재기화 설비)가 ‘2014 브라질 월드컵’의 전력생산을 지원한다.
대우조선은 지난 4월 미국 에너지 업체인 엑셀러레이트 에너지에 인도한 LNG-FSRU가 브라질에서 시운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1일 밝혔다.
이 설비는 현지 가스전에서 생산된 가스를 셔틀선박을 통해 3일에 한번씩 공급받고, 저장된 LNG를 기화시켜 내륙의 발전소로 공급하는 해상 LNG 터미널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오는 13일부터 브라질에서 열리는 월드컵 기간 동안 전력을 지원하고 앞으로 15년간 리우데자네이루 지역에 천연가스를 제공해 발전용 에너지 공급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대우조선이 건조한 이 설비는 현재 운용되고 있는 LNG-FSRU 중 전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로 17만3,400입방미터(CBM)의 천연가스를 저장하고, 시간당 1,500톤을 기화할 수 있다. 이는 우리나라 통영 LNG 터미널의 하루 기화능력에 버금가는 수준이다.
대우조선은 현재까지 모두 8척의 LNG-RV(액화천연가스 재기화선박)를 성공적으로 인도했으며, 지난해 말 세계 최대규모인 26만3,000CBM 규모의 LNG-FSRU를 수주해 2016년 인도를 목표로 건조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