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신지애 "오초아 안방 접수한다"

시즌 마지막 경기 앞두고 타이틀 굳히기 나서<br>태극낭자 시즌 최다승 기록 경신 여부도 관심<br>오초아인비테이셔널 13일 티샷

신지애

신지애(21ㆍ미래에셋)와 로레나 오초아(멕시코)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를 시즌 막판까지 뜨겁게 달구고 있다. 지난 1978년 낸시 로페스 이후 31년 만에 신인왕과 올해의 선수 동시 석권에 도전하는 신지애와 4년 연속 올해의 선수 수상을 노리는 오초아는 한 발짝도 물러설 수 없다는 태세다. 신지애는 오초아의 안방에서 타이틀 획득을 위한 교두보 마련에 나선다. 13일(이하 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CC(파72ㆍ6,644야드)에서 상금 상위랭커 36명만 출전하는 가운데 열리는 LPGA투어 로레나오초아인비테이셔널의 최대 관전포인트는 신지애와 오초아의 대결. 지난주 미즈노클래식에서 공동 5위에 그친 신지애(147점)는 준우승을 차지한 오초아(143점)에게 올해의 선수 포인트 4점 차까지 쫓기고 있다. 포인트는 우승 30점, 준우승 12점, 3위 9점 이 주어지기 때문에 경쟁은 최종전인 LPGA투어챔피언십에 가서야 판가름 날 가능성이 크다. 이번 대회에서 신지애가 우승(177점)하고 오초아가 8위(3점) 아래로 떨어져야 일찌감치 확정 지을 수 있다. 이번 대회에서 포인트 차이를 확실히 벌리기 위해서는 우승컵이 요긴하다. 상금랭킹에서 24만달러 차이로 2위에 올라 있는 미야자토 아이(일본)도 출전한다. '호랑이 굴'에 뛰어드는 신지애로서는 체력이 가장 큰 문제다. 오초아의 추격과 열광적인 멕시코 팬들이 펼칠 응원전을 이겨낼 정신력도 발휘해야 한다. 한국군단의 한 시즌 최다승 기록 경신 여부도 관심 거리다. 송보배(23)의 미즈노클래식 우승으로 올해 한국선수들은 11명이 11승을 합작했던 2006년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누구든 우승컵을 들어 올리면 역대 최다승으로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우게 된다. 이번 대회에 출사표를 던진 한국선수는 출전자의 3분의1인 12명. 시즌 3승을 거둔 신지애를 비롯해 2승을 올린 최나연(22ㆍSK텔레콤)도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다. 지은희와 김인경ㆍ오지영ㆍ박세리ㆍ박희영ㆍ한희원ㆍ허미정ㆍ유선영ㆍ이선화ㆍ김송희 등이 힘을 보탠다. 재미교포 미셸 위(20ㆍ위성미)도 출전한다. 오초아와 미야자토 이외에 크리스티 커, 폴라 크리머 등도 경계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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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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