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제주 전통 민속주 中에 첫 수출

'고소리술' '오름의 샘' 연 20만弗이상 계약

한국의 전통 민속주가 술의 본고장 중국에 첫발을 내딛는다. 18일 농수산물유통공사 베이징농업무역관에 따르면 좁쌀과 쌀 등으로 빚어 만든 제주도의 전통 민속주인 ‘고소리술’과 ‘오름의 샘’ 등을 제조하는 우리농산물영농조합법인은 최근 베이징대자연방진산개발공사와 연간 20만달러 이상을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그동안 위스키ㆍ소주ㆍ맥주 등 희석식 술이 중국에 수출되기는 했지만 전통적인 민속주가 수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중국에서 불고 있는 한류열풍으로 인한 한국음식의 인기와 더불어 한국술의 소비가 늘고 있는 시점에서 이뤄진 이번 수출은 주류 수출품목 다변화는 물론 제주도 농민의 소득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운용 베이징농업무역관장은 “우리의 전통 민속주는 중국술과 차별화가 가능하기 때문에 경쟁력이 충분하다”면서 “할인매장과 식당은 물론 연말연시와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 등의 선물용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마케팅에 지원을 집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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