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윤리경영으로 CEO 평가"

금호 아시아나, 업계 첫 도입… 올부터 반영키로


금호아시아나그룹이 국내 기업 처음으로 최고경영자(CEO)의 윤리경영을 지수로 평가해 인사고과에 반영한다. 윤리의식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으면 CEO 자리도 제대로 지켜내기 힘들어지는 셈이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최근 윤리경영 활동을 종합적ㆍ체계적으로 파악하기 위한 새로운 판단지표로 ‘윤리경영 지수’를 마련, 올해부터 CEO 및 사별평가에 이를 반영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그룹은 이를 위해 11일부터 약 2개월 동안 전계열사를 대상으로 사별 윤리경영 지수를 산정하기 위한 실사에 나섰다. 이에 따라 금호아시아나그룹의 계열사 CEO들은 경영목표 달성은 물론 적극적인 윤리경영 및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야 한다. 만약 이를 게을리 하면 해당연도 인사 및 성과급 평가에서 불이익을 받게 된다고 그룹측은 설명했다. 윤리경영 평가지표에는 국내외 최근 추이를 감안 ▦윤리지향(40%) ▦사회지향(30%) ▦준법지향(30%) 등 3개 부문에 27개의 평가지표와 123개의 세부평가항목이 담겨 있고 항목별 배점에 차이를 둬 100점 만점을 기준으로 한다. 특히 이번 평가지표에는 기존의 선물 및 금품 안받기 등 단편적인 윤리경영 활동에서 벗어나 전국경제인연합회ㆍ산업자원부 등 대외 기관에서 발표한 평가항목까지 포함하고 있어 한층 광범위하고 포괄적인 윤리경영 활동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금호아시아나그룹 관계자는 “매년 실적을 평가, 지수화해 지속적으로 윤리경영의 콘텐츠와 질을 업그레이드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김홍길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