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5년간플랜트 수출에 필수적인 핵심 기자재의 국산화 등을 위해 오는 2003년부터 5년간 500억원이 투입된다.
산업자원부는 6일 서울 팔래스호텔에서 신국환 장관 주재로 윤영석 두산중공업 사장 등 19개 업체 대표 및 수출지원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플랜트수출협의회' 간담회를 갖고 올해 수주목표인 120억달러를 달성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산자부는 이를 위해 올해 고위급 관료로 구성된 민관 합동 수주단을 아프리카ㆍ중동ㆍ아시아ㆍ남미지역 등에 5차례 보내는 한편 7개팀으로 구성된 민관 합동 시장조사단을 중국ㆍ발칸ㆍ중남미ㆍ동남아ㆍ서남아지역 14개국에 파견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전체 수주계약액의 75%를 차지하는 설계 및 기자재의 경쟁력 확보가 시급하다는 판단에 따라 2ㆍ4분기 중 '플랜트 설계개발 및 핵심 기자재 국산화 5개년계획'을 수립, 앞으로 5년간 민관 매칭펀드를 통해 매년 100억원씩 모두 5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종합상사ㆍ중공업체ㆍ건설업체 등으로 구성된 플랜트수출협의회 산하에 '플랜트수출지원센터'를 설립, 업체간 제휴를 확대하는 한편 과당경쟁을 지양하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산자부의 한 관계자는 "현재 국내 업체들이 올해 98건 390억달러 상당의 프로젝트 수주를 추진 중"이라며 "유가안정과 엔화약세로 시장여건이 어렵지만 목표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권구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