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냉장고시장 ‘신선경쟁’ 돌입

◎대우전자 「97년형 신선은행」 본격 시판/LG·삼성도 내주께 신형모델 선보일듯1조5백억원규모의 내년 냉장고 시장을 겨냥한 가전업계의 선점경쟁이 본격적으로 달아오르고 있다. 대우전자(대표 배순훈)는 12일 가전업계로는 처음으로 광주공장에서 에어커튼기능을 채용해 기존 탱크터보냉장고보다 냉각및 냉장성능을 개선하고 전력소비를 줄인 97년형 「대우 탱크냉장고 신선은행」(모델 FRB­5350NB)을 선보이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다. 대우전자가 세계처음으로 선보인 에어커튼 기능은 냉장실 문을 열 때마다 특수 냉각팬에서 초속 5m의 강력한 냉기가 상단 전면에 설치된 일자형 냉기분사토출구를 통해 뿜어나와 냉기손실을 최대한 줄여주는 획기적인 기술이다. 이에따라 냉장고 문을 열 때 온도 상승폭을 기존제품의 절반수준인 섭씨 4.8도이하로 낮출 수 있다고 대우측은 주장했다. 또 냉장실 뒷면과 가운데 및 아래부분에 강한 흡입력을 가진 냉기 흡입덕트를 둬 상단에서 뿜어나오는 냉기가 분산되지 않도록 했다. 탱크 냉장고 신선은행은 외부와의 열교류 빈도가 높은 도어 포켓부위에 집중적으로 냉기를 분사하는 쾌속포켓기능은 냉각속도를 기존제품에 비해 3배가량 향상시켜준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대우전자는 내년1월부터 도입되는 냉장고 환경마크를 획득할 수 있도록 4백­60백리터급 신제품에 대체냉매를 사용하고 에너지효율 1등급을 얻은 제품을 내놓기로 했다. 대우전자는 탱크냉장고 신선은행을 주력모델로 내년 총45만대를 팔아 냉장고 내수시장점유율 30%를 달성하기로 했다. 한편 삼성전자 LG전자도 97년형 신모델을 내주께 선보일 예정이어서 가전업체의 치열한 판촉경쟁이 예상된다.<광주=이의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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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의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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