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경제사회국(DESA)은 10일(현지시간) 발표한 ‘세계 도시인구 전망’에서 현재 977만5,000명인 서울 인구가 2030년 996만명으로 제자리걸음 한다고 봤다. 그러면서 500만명이 넘는 세계 대도시 중 인구 순위도 29위에서 43위로 14계단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현재 30위 안의 도시 중 가장 큰 낙폭이다.
현재 대도시 중 인구가 가장 많은 곳은 3,783만명이 사는 도쿄였다. 도쿄는 2030년(3,719만명)에도 1위 자리를 차지할 전망이다. 현재 2위인 델리 역시 같은 기간 2,495만명에서 3,606만명으로 2위를 유지하며 3위 상하이(2,299만→3,075만명)도 자리를 지킬 전망이다.
국가 전체 인구 통계를 보면 한국은 2015년 4,975만명으로 세계 27위, 2030년 5,219만명으로 31위, 2050년에는 5,103만4,000명으로 38위로까지 뒤처졌다.
현재 중국-인도-미국 순인 국가별 인구 규모는 2030년 인도-중국-미국, 2050년 인도-중국-나이지리아 순으로 변할 전망이다. 유엔은 2050년까지 도시인구 증가분의 37%가 인도, 중국, 나이지리아에서 발생한다고 내다봤다. 또 세계 도시인구가 2045년께 60억명 선을 넘어설 것이라면서 개도국은 주택, 인프라 등 여러 부문에서 어려움에 직면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