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미생물을 활용해 고농도 축산폐수 정화 효율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는 처리공법이 개발됐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11일 환경기술연구단 박완철 박사팀이 청국장과 부엽토 등에서 추출한 토종 미생물을 이용, 축산폐수처리 신공법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새 공법은 토종 청국장과 부엽토에서 추출한 미생물 등을 이용한 것으로 폐수처리효율이 우수할 뿐 아니라 축산폐수 처리과정에서 발생하는 악취까지 방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오염물 분해 중 최종 침전조에서 찌꺼기가 잘 가라앉도록 유도, 오염물 정화 효율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경남 합천군이 190억원을 들여 합천군 축산폐수 공공처리장에 이 기술을 적용한 결과 하루 평균 돼지 2만5,000마리가 배출하는 생물학적 산소요구량(BOD) 2만~3만ppm의 고농도 축산폐수 150톤을 10ppm 수준으로 처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KIST 측은 관련 기술에 대한 국내외 특허 등록을 마친 상태로 현재 관련 업계를 상대로 기술이전을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