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책 읽는 서울, 공동체 문화 확산으로

19일 서울글로벌센터서 ‘책 읽는 서울’공유 워크숍 열려


서울도서관이 주축이 된 ‘책 읽는 서울 : 한 도서관 한 책 읽기’사업의 10년 성과를 되돌아보는 자리가 마련됐다.


19일 서울글로벌센터에서 열린 ‘책 읽는 서울’공유워크숍에서는 그동안 진행했던 사업을 정리하고 향후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전문가의 평가 및 진단, 서울시내 공공도서관 사서들의 사례발표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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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는 서울’은 1998년 미국 시애틀의 공공도서관 사서인 낸시 펄이 시애틀 시민 전체가 한권의 책을 전부가 읽고 토론을 하자는 제안으로 시작한 ‘원북원시티(One Book, One City)’에서 모티브를 따 왔다.

기조연설에 나선 이용재 부산대 교수는 “한 도시의 시민 전체가 한권의 책을 읽고 그 책에 대해 토론을 한다는 발상 자체는 상당히 황당했지만 도서관이 공동체의 삶을 주도해 나갈 수 있다는 모범을 보인 사례”라면서 “당시 미국 시민들이 카페에 모여 책을 주제로 토론을 하고 학교에서는 관련 주제로 연극을 하는 등 책이 다양한 예술장르로 확산하면서 문화운동으로 성숙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도서관이 지역사회에서 주민들에게 일상적인 독서와 토론의 장소는 물론 아이들에서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자신을 성장시킬 수 있는 공간이 되어야 한다”며 “도서관이 지역사회에 깊숙이 뿌리내리고 사람들과 함께 성장하는 것은 진정한 시민문화의 형성이자 교육복지”라고 강조했다.

지난 2003년‘원북원시티’운동을 원주에서 처음 시작하면서 국내에 처음 소개했던 이용훈 서울도서관 관장은 “이 사업은 독서운동의 성격을 넘어서 시민들에게 공동의 관심사를 공유하도록 해 하나의 공동체라는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는 문화혁신”이라며 “지난 10년동안은 책 읽기를 위한 사업에 집중해 왔다면 앞으로는 책을 주제로 서울시민들이 다양한 장소에서 다양한 형태로 토론을 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장선화백상경제연구원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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