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22년前 '4강신화' 재연 보라"

박성화 號 네덜란드에 입성…13일 스위스와 첫경기 올인

‘22년만의 신화재연 보라.’ 박성화 감독이 이끄는 20세이하 한국청소년축구대표팀이 3일 낮 인천공항을 출발, 오는 10일 네덜란드에서 개막하는 2005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를 향한 장도에 올랐다. 지난 83년 멕시코대회 이후 22년만의 세계청소년선수권 4강 진입을 목표로 내건 박성화호는 네덜란드 훈덜루에 캠프를 차리고 6일간 적응훈련을 실시한 뒤 8일 결전의 장소인 에멘으로 이동해 대회 F조 조별리그를 준비한다. 백지훈, 김승용(이상 FC 서울) 등 19명의 청소년대표 선수들은 3일부터 곧바로 네덜란드 현지 훈련에 참가하는 반면 성인 국가대표로 동시 발탁된 박주영(서울)과 김진규(이와타)는 독일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쿠웨이트전을 마치고 오는 9일 합류할 예정이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세계최강 브라질, 아프리카 챔피언 나이지리아, 유럽의 복병 스위스와 함께 ‘죽음의 조’에 속해 있어 어느 때보다도 험난한 여정을 치러야 할 전망이다. 그러나 ‘천재 스트라이커’ 박주영이 돌아와 든든한 해결사 역할을 맡아주고 김진규와 이강진의 철벽 중앙수비진이 정상 가동된다면 좋은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 박성화호의 조별리그 첫 경기는 오는 13일 열리는 스위스전. 이어 16일 나이지리아와 2차전, 18일 브라질과 3차전을 치른 뒤 조별리그를 통과할 경우 22일부터 16강 토너먼트에 돌입한다. “매 게임이 결승과 같다”고 각오를 드러낸 박성화 감독은 “역시 첫 경기인 스위스전이 승부처로 여기서 좋은 결과를 얻는다면 남은 2경기에도 흐름이 연결될 수 있을 것”이라며 스위스와의 경기에 ‘올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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