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中企, 직원대상 생산공정교육 붐

중소기업들이 생산현장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전공정 이해하기'관리가 생산비용 절감을 위한 새로운 관리기법으로 정착되고 있다.마케팅 등 사외 경쟁이 한계에 달한 중소기업들이 비용 절감을 위해 전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공정 이해하기 교육, 제안공모와 포상 등을 통해 생산효율을 극대화시키겠다는 것이다. 4일 중소ㆍ벤처업계에 따르면 전통 제조업부터 첨단 하이테크 업체들까지 비용절감을 위한 '생산공정 이해하기'관리를 통한 비용절감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음파진료기기의 핵심부품인 탐촉자(프로브)를 생산하는 프라소닉은 최근 재무ㆍ사업 구조조정을 한 후 생산비용 절감을 위해 매주 2회씩 생산공정을 잠시 중단하고 전직원들을 상대로 '공정 이해하기'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 회사는 프로브가 국제시장에서 경쟁하기 위해서는 가격과 품질경쟁력이 필수이기때문에 이 교육을 통해 원가절감 성공사례와 제안등을 받아 생산현장에 직접 적용하고 있다. 교육은 해당 공정뿐만 아니라 전 공정에 걸쳐 골고루 이뤄지고 있다. 또 자동차와 가전용 금형을 제조하는 재영솔루텍의 경우 설계, 절삭, 주물삽입, 물류 등 전 공정의 원활한 연계와 비용절감을 위해 전 직원들을 대상으로 제안을 받고 있다. 특히 타 공정 제안의 경우 배점을 높여 인사고가에 적용하거나 포상을 실시하면서 내실 있는 제안들이 들어오고 있다는 것이 재영솔루텍 관계자의 말이다. 또 경기성남에 있는 반도체사 N사는 매월 1회 전 직원들을 대상으로 공정책임자들이 직접 나서 생산직원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반도체 전후공정 전반에 대한 이해를 하지 못할 경우 반도체수율을 높이는 등 생산효율을 높이기 힘들다는 판단에 따라 대표이사까지 이 교육에 참여하고 있다. 특히 이 회사의 경우 생산뿐만 아니라 마케팅 담당자들까지 교육에 참여시켜 자사제품에 대한 철저한 이해를 전직원들에 요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회사의 반도체 수율은 교육전 60~70% 수준에서 3개월만에 80~90%이상 수준까지 올랐다. 온종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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