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22일 최근의 주가조정과 관련해 기술적으로 4월 중순까지 950-960선 지지를 예상하며 4월중 발표될 1.4분기 실적이 중기향방을 좌우할 변수라고 말했다.
또 연일 계속되는 외국인 매도에 대해 "기본적으로 헤지펀드의 차익실현으로 판단되며 `Sell Korea'가 아닌 일과성에 불과하다고 본다"면서 "2004년 4분기에도 17일 연속 순매도로 약 2조원 매도가 있었던 점에 비추어 이번에도 약 2조원까지 외국인 매도가 나올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강혁 삼성증권 투자정보파트장은 이날 증권선물거래소에서 `최근 주식시장 이슈 점검'이란 주제의 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진단하고 주가 조정폭 및 기간은 ▲외국인 매도의 지속성 ▲IT(정보기술) 업종의 1분기 실적 ▲여타 신흥시장 주가동향 ▲미국금리향방등의 요인에 달려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통화정책에 대해 22일 기준금리 인상폭보다 향후 강도높은 긴축으로의통화정책 선회 여부가 관건이며, 유가 역시 지나치게 오르는 것은 산유국과 수요국모두 바라지 않고 있어 피크점에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삼성증권은 이어 `전환기를 맞은 가계 금융자산'이란 자료에서 "국내시장에서도적립식 주식형상품의 확대, 대안펀드시장의 증가, 퇴직연금제도 시행 등으로 개인자산 포트폴리오에서 간접상품의 비중이 높아질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장근난 수석연구원은 "가계금융자산내 펀드비중이 현 5.7%에서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수준까지 확대될 경우 펀드시장은 2010년까지 270조원 수준으로 확대될 것"이라며 "앞으로 개인투자의 성과는 직접투자보다 간접투자 상품의 선택 등 포트폴리오 구성에 크게 의존할 것이며 증권사들도 자산관리영업 중심으로 재편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서울=연합뉴스) 이상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