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부동산 값 급등 원인을 이헌재 전 경제 부총리 등에게 돌린 것에 대해 이 전 부총리 재임 때 정책보좌관 이었던 김동열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이 “이 전 부총리만을 탓하지 말라”며 청와대도 반성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 전 부총리가 직접 나선 것은 아니지만 재임 당시 대립각을 세웠던 청와대 386 인사들과의 해묵은 갈등이 우회적 형태로 재연된 모양새다.
12일 청와대 등에 따르면 김 연구위원은 최근 국정브리핑의 ‘실록 부동산정책 40년’이라는 기획물에 대한 댓글을 통해 “물러나 있는 이 전 부총리만을 꼭 집어 비판하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며 “청와대와 건설교통부ㆍ국회 등도 무엇은 잘못하고 무엇은 잘했는지 종합적으로 검토해 보고 반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