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tSectionName(); 백용호 청장 "국세청 변하고 있다"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 김영기기자 young@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취임 후 언론을 피한다는 인상이 들 정도로 기자들과의 접촉을 줄였던 백용호 국세청장이 28일 처음으로 기자들과 자리를 함께했다. 백 청장은 취임 후 국세청의 모습에 대해 '변하고 있다'는 말로 현 상황을 함축했다. 백 청장은 이날 낮에 가진 간담회에서 "국세청장에 취임한 지 40일 정도밖에 안 됐지만 국세청이 변하고 있다고 본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본청 국장 직위인 감사관ㆍ전산정보관리관ㆍ납세자보호관 등을 외부에 개방한 사실을 '획기적인 사례'로 들었다. 그는 "(국세청) 내부에서 승진해야 하는 사람도 있기 때문에 고민을 했지만 결국 외부에 공개하는 것으로 했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백 청장은 특히 감사관 자리에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내부 인물로는) 직원들을 감찰하고 처벌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며 "외부에서 사람이 오면 간부들에 대한 실질적인 감찰도 되고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납세자보호관의 경우 세무조사를 중지할 수 있는 권한을 준 것에 대해서는 "이번에 대기업은 4년 주기로 조사를 하는 등 세무조사 원칙을 정했고 이대로 하면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취임 후 다소 파격적인 행보를 보이는 것 같다는 평가에 대해서는 "그냥 평소처럼 하는 것일 뿐"이라며 웃음을 띠었다. 백 청장은 지난달 말 국세공무원연수원 대강당에서 신입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강연에서 연단이 아닌 직원들 바로 앞에서 이야기를 나눠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세무관서장회의가 있던 날 점심 때에는 상석으로 마련된 헤드테이블이 아니라 다른 일반 간부들 옆자리에 불쑥 자리를 잡고 앉아 주위를 놀라게 했다. 백 청장은 끝머리에서 "공정위원장 시절에는 기자들을 자주 만났지만 국세청장 자리에서는 그러기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 너무 외부에 나서기보다는 조용하면서도 내실 있는 행정을 선택한 것이다. 그는 "국세청장이 언론에 나와 '세금을 더 내라'고 할 수도 없지 않느냐"며 "이벤트성 행정을 하는 것도 부적절하다고 본다"고 얘기했다. 전직 국세청의 한 고위인사는 "취임 후 진행된 인사 등 일련의 업무 과정을 보면 백 청장은 일단 연착륙한 듯하다"며 "하지만 자신의 철학을 조직에 승화시켜야 진정한 성공을 할 수 있다고 볼 수 있으며 그 작업은 지금부터가 시작 아니겠느냐"라고 조언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