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운용자산 1위인 삼성자산운용은 주식운용 본부장에 민수아(42ㆍ사진) 펀드매니저를 16일 승진, 발탁했다고 밝혔다. 민수아 매니저는 가치주식운용본부장을 맡아 중소형주에 특화된 펀드를 운용하게 된다.
민 본부장은 김유경 알리안츠글로벌인베스터스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이사)에 이어 여성으로는 2번째로 주식운용 본부장 자리에 올랐다. 국내 대형 운용사 기준으로는 처음이다. 삼성자산운용은 기존 주식운용 1ㆍ2ㆍ3본부를 성장주식운용 1ㆍ2본부와 핵심주식운용본부, 가치주식운용본부 등 4개 본부로 개편했다.
민 본부장은 1994년 이화여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1996~2002년 LIG손해보험 주식운용팀과 2002~2006년 인피니티 투자자문 펀드매니저를 거쳐 2006년 12월부터 삼성자산운용에서 가치주와 중소형주 펀드를 맡고 있다.
민 본부장은 1990년대 후반에서 2000년대 초반에 운용을 시작한 1세대 여성 펀드매니저다. 삼성자산운용은 “운용사의 핵심 역량인 주식형 펀드 부문에서 차별화된 전략으로 고객들의 성향에 맞는 상품을 개발하기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