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선주협 새 회장 조수호씨/단일후보 추대 만장일치로 선출

한국선주협회는 30일 상오 정기총회를 개최, 고 박재익 회장의 유고로 공석이된 20대 회장에 조수호 한진해운사장을 선출하고 중장기 해운발전 기반조성과 해운업 대외경쟁력 제고대책에 초점을 맞춘 「97년 주요사업계획」을 확정했다.이날 회장 선출은 당초 경선으로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경선시 업계분열의 우려가 있다는 지적에 따라 29일부터 이틀간 회장단회의를 열어 조사장을 단일후보로 추대, 경선없이 만장일치로 조 사장을 회장으로 선출했다. 신임 조 회장은 이에따라 고 박재익 회장의 잔여임기(98년1월까지) 회장직을 수행하게 됐으며 협회의 관례에 따라 차기 연임이 확실시 되고 있어 21세기 한국해운을 여는 해운인으로 부상하게 됐다. ◎조 신임회장 일문일답/대형­중소형사 단합·공동발전 도모 다음은 조 회장과의 일문일답. ­처음으로 대형선사에서 협회장을 맡았는데 당선소감은. ▲여러가지로 미흡한 사람을 중요한 시기에 협회장으로 뽑아줘 고맙게 생각한다. 한국해운의 발전을 위해 문제점들을 하나씩 풀어나가겠다. ­협회장 선출과정에서 진통이 있었는데. ▲해양수산부에서 현대와 한진에 협회장 출마의사를 타진, 양사가 준비를 해왔으나 협회장 선출과정에서 업계의 후보단일화 요구에 따라 출마의사를 밝힌 현대와 한진이 합의함에 따라 경선없이 결정됐다. ­협회 및 회원사 발전방안은. ▲협회업무 파악이 끝나는대로 사업의 우선순위를 선정해 추진하겠다. 회원사간에는 대형사의 독주를 지양하고 중소형선사와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더욱 단합하는데 주력할 생각이다. ­한국해운 발전을 위해 가장 시급한 것은. ▲세제, 금융상의 불합리한 제도 개선이다. 또 우수해기사 양성과 선사간 건전한 경쟁관계 유지도 중요하다. 21세기 한국해운의 위상을 높여줄 해운전문빌딩을 건립해 서울을 국제해운 메카로 키우겠다.<채수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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