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주택금융공사 "보금자리론 금리인상 가급적 억제"

박재환 부사장

한국주택금융공사가 고정금리형 주택담보대출 상품인 ‘보금자리론’의 금리인상을 가급적 억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재환 한국주택금융공사 부사장은 15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주택금융공사는 공공기관으로서 수익을 내겠다는 생각은 갖고 있지 않다”며 “최근 시중금리가 오르면서 수지에 부담을 느끼고 있지만 보금자리론의 주 고객이 서민인 점을 감안해 금리 인상에 신중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공사는 지난 5월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다. 이에 따라 현재 보금자리론 금리는 대출 기간별로 연 7.00∼7.25%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보금자리론의 기준 금리인 국고채 5년물이 6.18%까지 치솟으면서 손실이 누적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주택금융공사의 보금자리론 금리 인상은 불가피한 것으로 지적된다. 시중은행들의 경우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최고 연 9.1%가 넘어서 보금자리론과의 격차가 2% 포인트에 달하는 상황이다. 금융공사의 한 관계자는 “현재 조달금리보다 보금자리론 대출금리가 낮은 상황이라 손실이 계속 쌓이고 있다”며 “금리를 올리지않겠다는 것이 아니라 가급적 인상시기를 늦추거나 인상 폭을 최소화하겠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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