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15개 설 성수품 공급 6배 확대

임금체불 中企 자금지원… 상반기 KTX 요금인하도 추진

정부는 오는 2월 설 전후로 성수품 가격이 오르는 것을 막기 위해 사과ㆍ배 등 15개 성수품의 일일 공급량을 최고 6배까지 늘리기로 했다. 아울러 중소기업의 자금난을 완화하기 위해 금융기관에 3조원 규모의 설 자금 지원을 요청하는 한편 임금체불 중소기업에 기업당 2억원 이내의 특례보증을 제공할 방침이다. 정부는 21일 오후 정부 과천청사에서 김광림 재정경제부 차관 주재로 ‘물가대책 차관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이 결정했다. 정부는 우선 다음달 조업일수 감소로 생산과 수출이 둔화될 것에 대비해 대책기간(2월4~13일) 중 수출화물이 신속히 통관되도록 지원하는 한편 세관별로 ‘24시간 통관 특별지원반’을 편성, 운영할 방침이다. 또 이달 25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15개 농축수산물을 최고 6배까지 확대 공급하고 농협이나 수협의 전국매장 등에서 이를 5~30% 염가판매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영화관람료ㆍ단체여행비 등 개인서비스 요금 6개 품목도 집중 관리할 예정이다. 아울러 정부는 27일 중소기업 금융지원위원회를 개최, 9개 시중은행들이 계획한 2조9,350억원의 설 자금 지원방안이 차질 없이 시행될 수 있도록 요청할 방침이다. 또 다음달 18일까지 신용보증기금 주관으로 임금체불 중소기업에 대해 업체당 2억원의 특례보증을 지원하기로 했다. 한편 정부는 올해 물가안정을 위해 지난 1일 인하한 도시가스 도매요금을 추가로 인하하는 방안도 3월 중 검토하기로 했다. 또 올 상반기 중으로 현재 1만600원인 고속철도(KTX) 최저요금을 새마을호 최저요금(6,700원) 수준으로 인하하고 동대구에서 부산, 서대전에서 광주ㆍ목포로 운행하는 구간의 요금도 내리기로 했다. 동시에 상반기 중 서민주택용 전기요금과 건강보험약가를 내리는 방안도 마련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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