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대통령 "환경·경제 상생 실천 기대"
"지역협력통한 평화·공동번영질서 구축돼야"
유엔 아태 환경개발 장관회의 서울서 개막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28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5차 유엔 아시아.태평양 환경과 개발장관회의 개막식에 참석, 축사를 통해 "이번 회의가 역내 국가간 환경분야 협력과 파트너십 강화의 계기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축사에서 "세계가 주목하는 아.태지역은 함께 풀어가야 할 공통의 과제도 안고 있다"며 "이번 회의에서 환경과 경제의 상생을 위한 구체적인 실천방안이 마련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또 "한국은 환경을 고려한 경제성장의 패러다임을 사회 전 분야에 적용해 나가고 있다"며 "환경에 대한 부담을 완화시키고 지속가능 발전을 달성하기위해 국토의 균형발전전략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특히 "중앙에 집중된 행정기능을 지방에 분산하고 각 지방의 실정에 적합한 발전을 모색해나가고 있다"면서 "고도성장 과정의 부작용을 극복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구해 나가는 우리의 노력이 큰 결실을 거둬 회원국들에게 유용한사례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이어 노 대통령은 "21세기는 지역협력을 통한 평화와 공동번영의 질서가 큰 흐름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오는 11월 부산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는 `하나의 공동체를 향한 도전과 변화'를 주제로 경제분야에 있어 아.태지역의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노 대통령은 지난해 말 쓰나미 피해를 당한 국가의 대표들에게 "우리 정부도 국제적인 지원활동에 계속해서 적극 동참해 나갈 것"이라며 깊은 위로의 뜻을 전달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재현기자
입력시간 : 2005-03-28 09: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