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인터넷 쇼핑몰업체도 뭉친다

이달 100여 회원사로 협의회 공식출범인터넷 쇼핑몰업체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자율감시기능을 맡게 될 단체가 업계 국내 처음으로 탄생한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사이버 테크노마트, 상록홈쇼핑 등 쇼핑몰업체들은 사이버 상거래의 질서를 바로잡기 위해 「인터넷쇼핑몰협의회(KISMA·회장 조재근·趙在根)」를 설립키로 합의하고 구체적인 준비작업을 진행중이다. 인터넷쇼핑몰업체들이 모여 공식적인 단체를 결성하는 것은 처음이다. KISMA는 이달 15일께 창립총회를 개최하는데 이어 이달말 산업자원부의 승인을 받아 설립을 완료할 예정이다. 협의회에는 현주컴퓨터, 한마트, 바이라인, 굿모닝플라워 등 55개 쇼핑몰업체가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이달말까지 회원업체를 모두 100개사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KISMA는 종합쇼핑몰, 전기·전자, 유아, 생활용품, 의류 등 모두 10개 분과로 구성되며 학계와 관계인사들로 구성된 자문단을 설치할 예정이다. 협의회는 최근 사이버쇼핑몰업체가 우후죽순처럼 난립하는 바람에 소비자들로부터 외면받는 현실을 중시, 무엇보다 네티즌들의 신뢰도를 찾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소비자 보호조치를 한층 강화하는 것을 비롯해 표준약관 제정, 성실한 세금 납부 등의 자율적 규제안을 마련하고 이를 위반할 경우 회원사를 제명하는 등 강력한 제재조치를 내릴 방침이다. 趙회장은 『인터넷 쇼핑몰시장이 아직 초기단계라 적잖은 부작용을 낳고 있다』면서 『소비자들의 피해를 접수받아 회원사에 시정조치를 내리는 등 대외적인 신뢰도를 회복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KISMA는 또 인터넷 쇼핑몰의 카드 수수료가 5%에 달해 가격 경쟁력을 떨어뜨리고 있다고 판단, 카드사와 협의해 3.5%수준으로 낮추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공동 물류망 구축, 자체 보안망 확보, 무료 경영상담 등 업계의 공동발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협의회는 앞으로 경실련 등 소비자단체와 긴밀한 유대관계를 구축하는 한편 산업자원부와 협력관계를 맺고 업계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대정부 건의활동도 펼쳐나갈 방침이다. 인터넷쇼핑몰업체는 현재 2,000여개정도가 활동중인 것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대기업들의 참여가 잇따르고 있어 올해 시장규모는 1조원대로 불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정상범기자SSANG@SED.CO.KR 입력시간 2000/05/02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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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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