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CATV 무선수신 시대 온다

◎데이콤,「디지털 LMDS」개발 시연회데이콤(대표 곽치영)은 기륭전자와 공동으로 최근 유선방송을 무선으로 받아볼 수 있는 「디지털 분배시스템」(D­LMDS·Digital Local Multipoint Distribution System)을 개발, 9일 영상전송을 시연했다. 이날 시연회에서 데이콤 WLL(무선가입자망) 개발팀은 서울 용산에 있는 본사 옥상에 설치된 송신 안테나를 통해 전파를 발사, 주변 건물에 설치된 수신시스템에서 이를 수신하는데 성공했다. 특히 송신된 전파의 일부를 반사판을 통해 재수신해 강당에 설치된 모니터에 재현한 뒤 전송이 제대로 됐는가를 확인하는 기능도 선보였다. 데이콤은 『이번 시연회로 디지털 무선 케이블TV서비스 상용화에 대한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설명했다. 이 시스템은 기지국에서 가입자까지의 구간을 26㎓대역의 주파수에 영상을 실어 전송하는 시스템으로 디지털방식의 고화질 케이블TV 방송에 필요하다. 데이콤은 디지털 LMDS를 기반으로 음성과 고속데이터통신은 물론 주문형 정보, 홈쇼핑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디지털 광대역 무선가입자망을 구축, 오는 99년부터 제공하는 시내전화서비스에 활용할 예정이다.<백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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