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직불카드 '활성화' 주유소·식당으로 확산

은행계좌 잔액 이내에서만 쓸 수 있는 직불카드를 받는 곳이 늘어나고 있어 직불카드가 활성화될 수 있을지 관심을 끌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 이마트, 스타벅스 등에 이어 SK 주유소, 농심의 할인점인 메가마트, CJ푸드빌의 패밀리레스토랑 등으로 직불카드를 받는 곳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 SK㈜는 고객들의 편의 제고 등을 위해 내년 1월부터 직영주유소 700곳 가량에서 고객들이 직불카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반응이 좋을 경우 전국 3천800여개 주유소로 사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SK㈜는 이를 위해 직영주유소에 대해 직불카드 가맹점 등록을 마친 뒤 고객이 직불카드를 사용할 때 직접 비밀번호를 입력해야 하는 `키 패드' 등 관련 장비를 주유소마다 설치할 계획이다. 농심 메가마트는 11개 매장에서 직불카드를 받기로 하고 지난 1일부터 부산은행과 제휴를 맺어 부산은행 직불카드를 사용하는 고객에게 결제금액의 1%를 포인트로적립해주고 있다. 메가마트는 직불카드 활성화를 위해 이달에 직불카드로 결제한 영수증을 가져오면 20만원 한도내에서 구매금액의 10%에 해당하는 상품권을 증정하는 행사를 하고있으며 향후 다른 은행과도 직불카드 제휴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CJ푸드빌의 패밀리레스토랑 스카이락, 빕스, 한쿡도 내년 1월부터 직불카드를 받기로 하고 이를 위한 준비작업을 하고 있다. 스카이락은 전국에 43곳, 빕스는 23곳, 한쿡은 2곳에 영업장을 갖고 있다. 이에 앞서 신세계는 건전한 소비문화 정착을 유도한다는 목적으로 지난달부터 이마트에서 직불카드를 받은데 이어 이달부터 스타벅스, 조선호텔, 수입전문점 신세계인터내셔널 등 주요 관계사로 직불카드 사용처를 확대했다. 이같이 직불카드를 받는 곳이 확산되는 이유는 신용카드에 비해 가맹점 수수료율이 낮아 매출에서 수수료로 내는 돈이 적은데다 소비자들에게도 결제수단의 선택폭을 넓혀주기 위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현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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