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10대 돌풍 이어질까 관심

레이크사이드女오픈 24일 개막<br>男 포카리-에너젠오픈 25일… 국내골퍼 자존심 회복 주목

3주째 남녀 프로골프대회가 동시에 펼쳐져 5월의 골프 열기를 이어간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레이크사이드여자오픈은 거센 ‘10대 돌풍’이 계속될 것이냐가 최대 관전포인트이고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포카리-에너젠오픈은 외국인 시드권자에게 10타차 우승을 내준 국내 선수들의 분전 여부가 관심거리다. ◇10대 돌풍 계속될까=올 시즌 3개 대회에서 모두 10대 우승자가 탄생한 여자프로골프. 24일부터 사흘동안 경기 용인의 레이크사이드CC 서코스(파72)에서 펼쳐지는 레이크사이드여자오픈(총상금 2억2,000만원) 역시 ‘소녀들의 경연장’이 될 가능성이 크다. 지난주 프로 데뷔 후 단 3경기 만에 한국여자오픈을 제패하며 메이저왕관을 쓴 신지애(18ㆍ하이마트)는 우승후보 1순위로 꼽힌다. 신인왕과 올해의 선수 포인트, 상금, 평균타수 등에서 1위를 달리는 신지애는 2주 연속우승을 노린다. 박희영(19ㆍ이수건설)과 안선주(19ㆍ하이마트)도 시즌 2승 고지 선점을 벼른다. 디펜딩챔피언 최나연(19ㆍSK텔레콤)도 첫 승을 신고해 이들과 눈높이를 맞춘다는 각오다. 초청 선수 임성아(22ㆍ농협한삼인)와 신현주(26ㆍ하이마트)는 우승 경쟁의 최대 변수가 될 전망. 지난달 LPGA투어 채러티챔피언십에서 아니카 소렌스탐에 역전패를 안기며 첫 승을 올린 임성아는 2주 전부터 입국해 국내 첫 우승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지난해 일본에 진출해 1승을 기록한 신현주도 2002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만큼 코스에 익숙하다. SBS가 매일 오후3시부터 생중계한다. ◇국내골퍼 자존심 회복할까=25일 제주 오라CC(파72)에서 개막하는 포카리-에너젠오픈(총상금 4억원)에 출전하는 국내파 선수들의 눈빛이 예사롭지 않다. 지난주 지산리조트오픈에서 호주의 신출내기 프로 마크 레시먼(23)에게 무려 10타차 우승을 헌납하며 체면을 구겼기 때문. 자존심 회복이라는 당면 과제 앞에 세대를 초월한 분전이 예상된다. 오라CC에서 주니어 시절을 보낸 김대섭(25ㆍSK텔레콤)과 지난해 신인왕 강경남(22ㆍ삼화저축은행), 그리고 올 5개 대회에서 4차례 ‘톱10’에 든 신용진(42ㆍLG패션), 신예 이승호(20ㆍ투어스테이지) 등이 기대를 모은다. 개막전에서 우승한 제주출신 국가대표 강성훈(연세대), 그리고 최광수와 강욱순, 박노석 등 중견들도 지켜봐야 할 면면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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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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