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아반떼·SM3 위협하는 '준중형車들의 반란'

기아 포르테에 GM대우 라세티까지 가세, 아반떼·SM3 등에 도전장<br>프리미엄급으로 업그레이드, 더 화려해 지고 더 강해져


아반떼·SM3 위협하는 '준중형車들의 반란' 지갑 얇아진 소비자 겨냥… 디자인·성능 업그레이드기아 포르테, 동급 최대 사이즈·최고 출력-연비 자랑GM대우 라세티 프리미어, 6단 자동변속기 탑재 '차별화' 현대·르노삼성은 아반떼·SM3 2009년형 모델로 맞불 심희정 기자 yvette@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ImageView('','GisaImgNum_2','default','260'); ‘프리미엄급 준중형차들이 몰려온다.’ 최근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배기량 1,600㏄급 준중형 승용차 판매열기가 뜨겁다. 자동차 업체들은 기존 모델들보다는 성능과 편의사양 면에서 대폭 개선된 신차들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업체들이 준중형차에 이처럼 목을 매는 이유는 글로벌 경기침체로 주머니 사정이 넉넉하지 않은 소비자들이 준중형차를 선호하면서 시장이 커지고 있기 때문. 생애 처음으로 차를 구입하는 소비자들이 1,600㏄급을 선호하는 것도 준중형 판매대전이 후끈 달아오르는 또 다른 배경이다. 처음 선택한 자동차 메이커에 대한 인식은 다음번 구매 때에도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자동차 업체들은 준중형차에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새로 선보이는 준중형차들은 기존 모델들과는 달리 성능 등에서 중대형 못지않은 ‘내공’을 갖추고 있다. 기아자동차의 포르테가 대표적이다. 2003년 쎄라토 출시 이후 5년 만에 기아차가 야심차게 선보인 포르테는 준중형급에서 최대 사이즈(전장 4,530㎜ㆍ전폭 1,775㎜), 최고 출력(124마력ㆍ최대토크 15.0㎏.m), 최고 연비(자동변속기 기준 리터당 14.1㎞)를 자랑한다. 웬만한 중형차를 능가하는 음성인식 기능 DMB 내비게이션, 자동요금징수시스템, 블루투스 핸즈프리 & 오디오 스트리밍, 사이드 미러 방향지시등, 버튼시동 스마트키 시스템, 17인치 대구경 휠 등 차급을 뛰어넘는 럭셔리 편의사양으로 품격도 한층 높였다. 지난 8월22일 시판을 시작한 이래 24일 현재까지 9,761대나 팔려 올해 기아차의 영업이익 흑자전환의 수훈갑으로 등극했다. 한국에서 히트를 치자 내년에는 중국 현지 모델로 변신해 만리장성을 공략하는 최대 무기로 준비 중이다. 기아차의 한 관계자는 “포르테는 차급을 넘어서는 성능과 상품성으로 현재 판매되고 있는 타사 준중형차와는 차원이 다른 프리미엄 준중형”이라며 “국내 준중형차 시장도 포르테의 등장으로 프리미엄급 차종들이 경쟁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자신했다. 준중형 다크호스로 등장한 GM대우의 ‘라세티 프리미어’는 국내 준중형급으로는 최초로 6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했다. 4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한 경쟁 모델보다 연비와 승차감에서 월등하다는 게 GM대우가 내세우는 메리트다. 제임스 델루카 GM대우 부사장은 “완벽한 성능과 품질을 위해 미국ㆍ영국ㆍ한국 등에서 100만㎞ 이상의 내구 주행 테스트와 스페인 그라나다와 미국 데스밸리에서 혹서기 테스트, 스웨덴 아리에플로그와 캐나다 카스카푸싱에서 혹한기 테스트, 오스트리아 그로스글로크너에서 고산지 테스트 등 세계 각지에서 다양한 기후적합시험을 마쳤다”고 강조했다. GM대우는 오는 11월8일 라세티 프리미어의 탄생을 기념, 기존에는 볼 수 없는 화려한 신차 출시 이벤트를 준비했다. 서울 올림픽펜싱경기장에서 5,000여명의 고객을 초청해 월드스타 ‘비’의 축하 라이브 콘서트와 함께하는 이색적인 행사다. 이에 앞서 29일에는 제주도에서 갖는 신차 발표회 현장을 인터넷으로 생중계한다. 이에 대해 현대차의 아반떼는 2009년형 모델로 맞불을 놓고 있다. 이달 들어서만도 24일 현재까지 6,085대가 팔려 국내외 베스트셀링카로서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 아반떼는 동력성능을 기아차 포르테 수준으로 맞춘 데 이어 블루투스 핸즈프리(휴대폰과 차량 PC 간 무선전송 장치)와 아이팟(디지털음원 재생기) 등 고객선호 사양을 대폭 확대했다. 르노삼성의 2009년형 SM3는 준중형차급 가운데 가장 저렴한 가격(1,093만~1,540만원)으로 준중형차 대전을 견인하고 있다. 르노삼성은 내년 6월 르노 메간을 개조한 SM3 후속 모델로 돌풍을 일으킬 계획이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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