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일조선산업 난공불락 아니다/일 노무라종합연 보고서

◎한국 생산성향상률 높아/2년내 가격경쟁력 추월우리나라 조선산업이 21세기에는 일본조선을 제치고 세계 정상으로 올라설 가능성이 높다는 일본 노무라(야촌)종합연구소의 보고서가 작성돼 주목을 끌고 있다. 노무라연구소는 「한일 선박건조가격 재역전 시나리오」라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세계 조선업계를 양분하면서 치열한 선두경쟁을 하고 있는 한일 양국 조선업계의 가격경쟁력이 앞으로 2년안에 한국우위로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조선은 한국조선에 비해 현재 5%정도의 가격 우위를 보이고 있지만 엔화의 원화에 대한 환율이 10%정도만 높아지거나 현재의 환율을 유지한다해도 한국조선의 원가절감 노력에 의해 양국의 가격경쟁력이 역전될 것으로 분석했다. 이 연구소는 한국조선 경쟁력 우위의 근거로 최신설비의 본격 가동과 시설확장시기에 채용한 신규인력의 기능제고, 구조개편으로 한국의 생산성 향상이 일본의 2배인 연 10%에 이를 것이라는 점을 들고 있다. 또 지금까지와는 달리 한국조선의 임금상승률이 앞으로 2∼3년간은 생산성향상을 밑도는 수준에서 안정될 것이라는 전망을 전제하고 있다. 노무라는 그러나 한국조선의 이같은 안정적인 성장과는 달리 일본은 자재비 상승폭이 커지면서 원가부담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노무라는 한일 경쟁은 ▲설계력 ▲생산규모 ▲현장기술자 능력 ▲경영능력 ▲생산설비 ▲조선소 입지 ▲특정선종 전문화 등 7가지 요소로 승자가 결정될 전망이어서 일본은 조선소의 하이테크화를 통한 건조공법개선 등으로 차별화를 실시해야 할 것으로 지적했다.<채수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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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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