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이 원인이 돼 나타나는 질환으로는 겨드랑이에서 나는 불쾌한 냄새로 흔히 암내로 불리는 액취증과 손, 발, 겨드랑이 등에서 옷이 푹 젖을 정도로 심하게 땀이 흐르는 다한증이 있다.
이러한 질환은 자신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도 불쾌감을 유발하여 대인관계를 형성하는데 핸디캡으로 작용할 수 있어 반드시 치료가 필요하다.
액취증은 아포크린선에서 분비되는 땀에 세균이 작용해 심하고 고약한 냄새를 풍기게 된다. 다한증은 체온이 오르지 않아도 긴장이나 흥분 상태에서 땀이 지나치게 많이 나게 되며, 일반적인 정서적 자극에 의해 증상이 심해진다 (보상성 다한증). 정도가 심하지 않으면 치료할 필요가 없으나 냄새나 땀으로 인해 고민을 할 정도라면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겨드랑이 냄새를 제거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 중에 대표적인 것을 몇 가지 소개하자면 자주 씻으면 되지만, 매일 그것도 몇 번씩 자주 씻는 일이 보통 일이 아니다.
외부에 바르는 제품이 있는데, 자주 사용하면 피부변색이 올 뿐 아니라 발암물질이 포함되어 있어서 권장되지 않는다.
액취증이나 다한증을 치료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원인이 되는 땀샘을 제거해주는 것이다.
외과적 수술은 흉터가 많이 남으며, 수술 후 바로 활동하기 어렵고, 지방 흡입술은 냄새의 원인이 되는 땀샘 제거에 다소 뒤떨어지는 면과 일상생활에 바로 복귀가 어려운 점이 있다.
위의 여러 가지 단점들을 보완한 새로운 시술법이 개발되었는데, 흉터가 거의 안 남고, 냄새가 발생하는 원인 땀샘제거에 탁월하고, 시술도 간단하며, 입원 할 필요도 없고, 시술 후 압박 붕대를 감거나 압박조끼를 입을 필요가 없어 운전을 비롯한 일상생활을 바로 할 수 있는 시술법이 있다.
최근 겨드랑이 액취증과 다한증의 새로운 치료로 각광 받고 있는 복합 초음파땀샘흡입술과 광섬유레이저시술법은 한 번의 시술로도 반영구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먼저 초음파 땀샘 흡입술은 시술 부위에 마취용액을 비롯한 여러 가지 약물로 이루어진 튜메슨트라는 용액을 워터젯(수압분사) 방식으로 주입한 후 겨드랑이에 3mm 정도 절개하여 초음파가 나오는 봉을 피하조직에 삽입하여 땀샘을 파괴시키고 아포크린샘과 주변의 지방조직을 초음파로 파괴한 후 특수 제작된 금속관(케뉼라)를 넣어 피하지방층과 진피에 있는 땀샘을 긁어내어 흡입한다.
초음파땀샘흡입술 후 두 번째로 미세하게 남아있는 땀샘을 확실하게 제거하기 위하여 광섬유레이저로 다시 녹여서 재발을 낮추어 주는 복합시술법이다. 초음파와 레이저의 장점을 액취증 치료에 활용하므로 지금까지의 겨드랑이 다한증, 액취증 치료 중, 가장 진보된 방식이라 할 만한 치료법이다.
시술시간은 약 한 시간 정도 걸리므로 굳이 시술 받기 위해서 휴가를 내거나 방학을 이용할 필요가 없고, 계절에 관계없이 할 수 있다. 유전이 되는 관계로 보통 사춘기 때 발생되므로 이 시술 방법은 다른 방법과 달리 일찍 시술하면 결과가 더욱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