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를 국빈 방문 중인 노무현 대통령은 4일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정상 공동선언(Joint Declaration)’을 채택했다.
공동 선언은 정무, 경제ㆍ통상, 사회ㆍ문화 등 제반 분야에서 양국간 협력을 확대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양국 정상은 지난 73년 수교 이래 양국 우호관계가 긴밀히 지속돼 온 데 대해 만족을 표하고 이러한 협력관계가 앞으로 교역과 투자 뿐만 아니라 정보기술(IT), 원자력, 산림, 개발협력 등 보다 다양한 분야에서의 실질협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양국 정상은 공동 선언과 함께 원자력ㆍ관광 분야의 협력협정과 반부패협력 및 산림포럼 구성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식에 임석했다.
두 정상은 인도네시아가 오는 2016년까지 상업용 원자력 발전소를 세우려는데 협력하기로 했으며 인도네시아 땅 50만ha를 한국에 조림지로 제공하는 사업을 뒷받침하기 위해 산림포럼을 구성하기로 했다. 인도네시아는 한국의 주요 자원 공급국(LNG 2위, 목재ㆍ펄프ㆍ제지 2위, 원유 6위)이어서 이번 정상 회담을 계기로 양국간 실질협력 관계를 증진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