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초반부터 흥행몰이를 해오던 프로야구가 사상 처음으로 두 시즌 연속 500만 관중 돌파라는 새 기록을 세웠다.
28일 서울 잠실경기장에서 열린 두산과 KIA의 경기가 평일임에도 3만500석 전좌석이 매진되는 것 등에 힘입어 올 시즌 프로야구를 관람한 사람들이 500만명을 훌쩍 넘어섰다. 잠실경기장에서 열린 주중경기가 ‘만원 관중’을 이룬 진기록은 지난 1997년 9월11일 LG와 해태 경기 이후 12년 만이다.
이번 시즌 프로야구는 4월4일 개막전과 어린이날에 두차례나 전 구장 매진을 기록, 한 시즌에 겹경사를 맞으며 흥행 상승 무드를 탔다. 2일에는 378경기 만에 3년 연속 400만 관중을 돌파한 바 있다.
이제 야구계의 관심사는 1995년에 기록했던 역대 한 시즌 최다관중인 540만6,374명을 깰 수 있느냐에 쏠려 있다. 현재와 같은 흥행 추세와 잔여 경기 수를 감안하면 기록 경신이 유력한 상황이다.
한편 잠실경기장은 주말인 29일과 30일에도 무난히 만원 관중을 모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두산과 KIA의 경기가 열리는 주말 잠실경기장 표는 28일 현재 두 경기 모두 2만6,000석이 예매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