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10대그룹 가운데 롯데그룹과 현대중공업그룹은 시가총액이 많이 늘어난 반면 현대차그룹과 LG그룹은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10대그룹 76개 상장사의 시가총액 비율은 지난해 말 42.24%에서 이달 1일 40.52%로 1.72%포인트 감소했다.
그룹별로 보면 롯데그룹은 주력계열사인 롯데쇼핑의 상장으로 시가총액이 지난해 말 대비 151.28%나 늘어 10대그룹 가운데 가장 많이 늘었다.
현대중공업그룹도 계열사인 현대미포조선과 현대중공업의 주가 상승으로 시가총액이 84.97% 증가했으며 SK그룹과 GS그룹도 계열사들의 주가 상승에 힘입어 시가총액이 각각 30.95%, 38.37% 늘었다.
반면 현대차그룹은 현대차와 글로비스 등의 주가하락으로 시가총액이 25.57% 감소했으며 LG그룹도 LG전자와 LG마이크론 등의 부진으로 20.26%나 시장가치가 하락했다.
국내 최대 그룹인 삼성은 14개 계열사의 시가총액이 올들어 0.95% 늘었지만 같은 기간 전체 주식시장의 시가총액이 7% 정도 늘어난 것에 비해 제자리 걸음을 했다.
개별회사별로는 현대미포조선(126.75%)과 SKC(101.67%), 삼성테크윈(97.78%), SK네트웍스(91.29%), LG생활건강(81.92%), 현대중공업(76.20%), GS건설(69.25%), 현대제철(64.44%), LG텔레콤(60.39%), 두산(57.06%) 등은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
하지만 에코플라스틱(-54.42%)과 신동아화재(-49.31%), 글로비스(-49.25%), 기아차(-47.65%), 삼성SDI(-43.00%), LG마이크론(-40.82%), LG전자(-37.74%), 롯데미도파(-35.17%), GS홈쇼핑(-34.19%), 현대오토넷(-33.65%) 등은 주가가 크게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