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20일 한국전력에 대해 목표주가를 기존 5만2,800원에서 5만1,500원으로 2.5% 하향조정했다고 밝혔다. 다만 '매수' 투자의견은 유지했다.
김승우 연구원은 “1분기 매출액이 작년 1분기보다 14.2% 증가한 9조5,463억원, 발전자회사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3,202억원 영업손실에서 6,828억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러나 시장의 기대보다 더딘 이익 개선을 나타낼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그 원인에 대해 “1분기 전력 판매량이 작년 1분기보다 12.2% 증가했지만 겨울철 전력 판매단가가 여름철에 비해 15% 가량 낮고, 현재 단위판매량당 천연가스 연료비(110원/kWh 예상)보다 판매단가가 크게 낮은 산업용이 큰 폭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전기요금 인상 가능성이 없어졌다고 간주하기 어렵고, 원화 강세 현상이 유가 및 유연탄 가격 상승을 어느 정도 상쇄 가능하며, 예상보다 저조한 1분기 실적이 발표되면 전기요금 단가를 인상해야 할 명분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봐야 한다”며 '매수' 의견은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