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英 경제, 유럽경제와 통합 추세

英 경제, 유럽경제와 통합 추세영국경제는 유럽경제와의 통합을 향해 움직이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3개 기관의 조사보고서가 일제히 지적, 최근 유출된 토니블레어 총리의 비밀메모 내용과 관련해 주목을 끌고 있다. 블레어 총리는 최근 유출된 메모에서 유로화 가입이 정치적으로는 압도적이나경제적으로 아직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동당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하원 재무위원회는 28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영국경제가 유럽경제와의 통합을 향해 움직이고 있다며 다만 높은 환율이 문제로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또 회계 및 경영컨설팅 업체인 언스트 앤드 영은 오는 31일 발표될 보고서를 통해 "유럽의 단기금리가 영국(연 6%)의 바로 아래인 연 5%에 이르고 있어 노동당이다음 총선에서 승리할 경우 파운드화의 유럽통화동맹(EMU) 가입 가능성을 보여주고있다"고 지적했다. "영국경제가 미국경제의 순환곡선에 연동돼 있다는 말은 흘러간 역사가 될지도 모른다. 확보가능한 자료들을 바탕으로 분석해 볼 때 영국 경제는 이제 유럽경제의 순환곡선을 훨씬 더 가깝게 따라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이 보고서는 말했다. 이와 함께 영국 국립사회경제연구소도 보고서를 통해 "분석 결과 유럽통화동맹 가입이 영국경제에 유리할 것으로 나타났다"며 "그러나 이것이 실업의 추가적 감축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고 말했다. (런던=연합뉴스) 김창회특파원입력시간 2000/07/29 15:21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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