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09년도 서울시 예산안이 사회복지 부문을 중심으로 올해보다 1.2%(2,442억원) 늘어난 21조469억원으로 편성됐다. 서울시는 일반회계 14조9,790억원, 특별회계 6조679억원 등 총 21조469억원의 예산 및 3조4,309억원의 기금 등 총 24조4,778억원의 ‘2009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영 계획안’을 확정, 시의회에 승인을 요청했다고 10일 밝혔다. 내년 예산안 중 자치구(3조3,366억원) 및 교육청(2조4,860억원) 지원 등을 제외한 실제 집행예산 규모는 11조4,788억원이며 시민 1인당 편성된 예산은 올해보다 5만원 증가한 146만9,000원, 시민 1인당 세금 부담액은 110만5,000원으로 역시 5만원 늘어나게 됐다. 부문별로는 인건비 등을 제외한 총사업비 16조4,482억원 중 사회복지예산에 가장 많은 22.7%(3조7,274억원)를 배분했다. 이는 올해보다 7.2%(2,512억원)나 증가한 규모로 생활이 어려운 서민의 자활ㆍ자립에 역점을 두겠다는 시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다음으로 환경보전 13.1%(2조1,456억원), 도로ㆍ교통 12.6%(2조805억원), 주택ㆍ도시관리 4.9%(8,000억원) 등의 순으로 예산이 편성됐다. 시는 특히 공무원 인건비 동결 및 행정운영 경비 절감, 유사사업 통폐합 등을 통해 총 3,277억원의 재원을 마련, 사회간접자본(SOC)과 일자리 창출 사업에 활용하기로 했다. 권영규 시 경영기획실장은 “정부의 재정지출 확대 방향과 맞춰 적극적인 재정지출로 서민생활을 보호하려 한 예산안 편성”이라며 “경제 살리기와 서민 자활ㆍ자립대책을 마련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