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삼성중공업, 노르웨이 해양시추설비 2기 수주

수주금액 총 10억달러 이를 듯

삼성중공업이 노르웨이 국영석유업체인 스타토일로부터 해양시추설비 2기를 사실상 수주했다.

5일 관련 업계 및 외신에 따르면 스타토일은 최근 삼성중공업과 잭업리그 2기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 설비는 오는 2016~2017년께 노르웨이 인근 대륙붕 해저유전에서 운영될 예정이다. 시추설비의 가격은 1기당 5억달러 정도로 삼성중공업의 수주금액은 총 10억달러가 넘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잭업리그 입찰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으며 현재 수주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조만간 본계약을 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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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업리그는 해상에서 사용되는 시추설비로 비슷한 설비인 반잠수식 시추선이 심해지역에서 쓰이는 반면 이 설비는 연근해 지역에서 하부구조물을 고정시켜 시추작업을 한다.

삼성중공업이 이번에 수주한 설비는 70~140m 수심에서 운영되며 1만m까지 시추가 가능하다.

스타토일은 앞으로 최첨단 잭업리그 발주를 통해 선대 쇄신을 꾀할 방침이어서 국내 조선업계의 추가 수주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한편 삼성중공업이 올해 시추설비를 수주한 것은 지난 1월 미국 퍼시픽 드릴링으로부터 6억2,000만달러 규모의 드릴십을 수주한 데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이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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