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브랜드 마케팅 랭킹 2, 3위는 타이틀리스트, 캘러웨이. 1위 브랜드는?


[서울경제 골프매거진] 2008년에도 골프용품사들의 불꽃 튀는 마케팅 승부가 펼쳐졌다. 그 진정한 승자는 누구일까? 서울경제 골프매거진은 이러한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11월3일부터 14일까지 전국 골프숍을 대상으로 ‘브랜드 마케팅 랭킹’을 조사했다. 5회째를 맞은 이번 평가결과, 테일러메이드가 2년 연속 1위에 올랐고 던롭, 야마하, PRGR의 선전이 돋보였다. 이 조사는 골프용품사들이 한 해 동안 벌인 마케팅 활동에 대한 평가를 담은 것으로 용품사들의 마케팅 활동을 돌아보고 용품시장에 대한 소비자들의 이해를 돕는다는 취지로 시작됐다. 승자도 패자도 확연하진 않지만 치열한 전장을 방불케하는 최일선에서 전하는 생생한 현장의 소리는 또 다른 형태의 성적표로서 충분한 의미를 가진다. 올해는 그 어느 해보다 상위권 다툼이 치열했다. 세부항목은 물론 전체 평점을 합한 순위에서도 브랜드간 점수 차가 그리 크지 않아 혼전 양상을 보였다. 이 가운데 테일러메이드가 지난해에 이어 종합 1위에 오르는 영광을 안았다. 심한보 테일러메이드-아디다스골프 사장은 “성능을 우선시하는 소비자들의 요구에 철저히 부응하고, 유통과정을 정상화시키려는 회사의 노력이 골퍼들과 숍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아 감사드리며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전년도와 비교했을 때 타이틀리스트, 캘러웨이로 이어진 3위까지의 순위에도 변화는 없었다. 지난해 10위를 기록했던 던롭은 무려 여섯 계단을 뛰어오르며 4위로 수직상승했다. 야마하도 5위에 랭크되어 올 한 해 뛰어난 마케팅 활동을 펼친 것으로 조사됐다. 그동안 순위권에 들지 못했던 PRGR이 9위를 차지한 점도 눈길을 끈다. 거래 숍이 많지 않아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받아왔던 PRGR의 순위권 진입은 이번 조사가 용품사의 공통 거래처를 최대한 포함시킨 결과로 풀이된다. 골프숍이 채점한 ‘마케팅 성적표’ ‘브랜드 마케팅 랭킹’ 조사를 실시하면서 늘 고민스러운 부분은 공정한 표본집단의 추출이다. 올해는 이를 보완하기 위해 획기적인 조처를 마련했다. 우선 30여군데에 달하는 용품사로부터 주요 거래 골프숍 리스트를 받았다. 이를 토대로 업체별로 중복되는 골프숍들을 최대한 추려냈다. 공통 표본을 선정함으로써 특정 브랜드가 배제되어 불이익을 당하는 경우를 방지하기 위해서였다. 이 과정을 거쳐 80여 곳의 골프숍 리스트를 선정할 수 있었다. 대한골프상협회(회장 김영배)와 공동으로 진행한 이번 조사는 직접방문, 전화 및 팩스 등을 통해 이뤄졌다. 설문 내용은 지난해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다만 올해 마케팅 활동을 통해 앞으로를 가늠해본다는 취지에서 ‘내년도에 주목되는 브랜드는 어디인가’라는 질문을 추가했다. 또한 골퍼들의 용품선택에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올해 가장 많이 팔린 클럽 브랜드와 모델명’을 묻는 항목을 신설했다. 각 골프숍에서 가장 많이 판매한 클럽을 통해 골퍼들의 취향과 인기도를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설문은 ‘제품 소개 시 소비자의 호감도가 가장 높은 브랜드는?’, ‘A/S 만족도가 높은 브랜드는?’, ‘올해 매출에 가장 큰 도움이 된 브랜드는?’ 등등의 9가지 질문으로 구성됐다. 항목마다 1위부터 5위까지의 브랜드를 물었고, 순위별로 5~1점의 가산점을 부여해 각 브랜드가 얻은 점수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항목별 순위를 산정했다. 종합랭킹은 브랜드의 항목별 총점을 더한 값으로 순위를 매긴 결과치다. 단, ‘내년도에 주목되는 브랜드’ 항목은 종합랭킹과는 상관없는 질문이므로 합계에서 제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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