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거래소 52주 신저가 종목 82개

삼성전자ㆍSK텔레콤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외국인들의 집중적인 매도공세로 급락세를 보이며 지수하락을 부추겼다. 또 SK텔레콤 주가가 22개월여 만에 최저치로 떨어지는 등 52주 신저가 종목들도 속출했다. 7일 거래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INGㆍ메릴린치ㆍDSK 등 외국계 증권사 창구에서 30만주가 넘는 매도물량이 쏟아지며 전일보다 9,000원(3.18%) 떨어진 27만4,000원으로 마감했다. 특히 외국인들은 삼성전자에 대해 7일째 팔자에 나서며 지난달 54%대이던 지분율을 53%대로 끌어내렸다. 또 SK텔레콤ㆍKTㆍLG전자 등 대표주들도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몰리며 2~5% 하락하는 등 시가총액 상위 주요 종목에 외국인의 매도세가 집중됐다. 황창중 LG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삼성전자는 반도체 가격 약세, SK텔레콤은 설비투자 문제가 각각 외국인 매도의 빌미로 작용했다”며 “최근 급락에 따른 일부 손절매 물량도 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약세와 함께 52주 신저가 종목들도 속출했다. SK텔레콤이 장중 15만7,500원까지 밀리며 지난 2001년 4월 이후 22개월여만에 최저가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LG생활건강ㆍS-Oilㆍ현대건설ㆍ외환은행ㆍ굿모닝신한증권 등 82개 종목이 52주 최저가를 갈아치웠다. 특히 SK텔레콤은 지난달 중순 20조원대를 기록하던 시가총액이 이날 13조원대로 밀리며 시가총액 3위 종목인 국민은행과의 격차가 3,975억원으로 좁혀져 시가총액 2위 자리마저 위태롭게 됐다. <이재용기자 jylee@sed.co.kr>

관련기사



이재용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