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예보, 우리금융 소수지분 상반기내 처리

지배지분 뺀 6.97% 우리사주에 매각방안등 검토<br>공자위선 '워킹그룹' 구성나서

예금보험공사가 최근 우리금융지주의 지분 9%를 매각한 데 이어 지배지분을 제외한 나머지 소수 잔여지분도 상반기 내에 자사주 매입 방식으로 처리하기로 했다. 공적자금관리위원회도 예보와 함께 이번주 중 '워킹그룹'을 구성하는 등 우리금융 민영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11일 금융계에 따르면 정부는 예보가 보유하고 있는 우리금융 지분 가운데 '50%+1주'를 제외한 나머지 6.97%에 대해 자사주 매입 등의 방식으로 처리하기로 했다. 금융 당국의 한 관계자는 "나머지 6.97% 지분을 가급적 상반기 내에 처리할 방침"이라며 "일단 우리금융의 우리사주에 잔여지분을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우리금융은 상반기에 중간배당을 실시해 자사주 매입 재원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을 정부 측에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금융의 한 관계자는 "중간배당을 통해 재원을 확보할 경우 예보의 소수지분 6.97% 가운데 최소한 절반 이상을 매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금융은 매입한 자사주를 우리사주조합에 배당하는 형식으로 처분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나머지 소수지분을 처리하기 위해서는 블록세일 방식도 가능하다. 하지만 블록세일은 이미 9%의 소수지분을 매각했기 때문에 3개월 '록 업(매각제한기간)' 조항에 걸려 오는 7월 이후에나 가능해 6월에 민영화 방안을 발표하겠다는 계획을 맞출 수가 없다. 또 주가에도 악영향을 줘 공적자금을 최대한 회수하는 데 차질을 빚을 수 있다. 이와 관련, 금융위원회는 6월 초 지방선거가 끝나면 6월 말께 민영화 방안을 발표하고 하반기부터 매각작업에 착수할 방침이다. 한편 공자위는 우리금융 민영화를 위해 예보와 '워킹그룹'을 구성하기로 했다. 워킹그룹은 2~3개의 태스크포스팀(TFT)을 만들어 우리금융과 관련한 국내외 은행 인수합병(M&A) 방법에 대해 연구할 예정이다. 각 은행별 합병 시나리오를 만들어 금융산업에 미치는 영향이나 시너지 효과, 장단점 등을 집중 분석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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